본문 바로가기
리뷰/육아서, 책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육아법 (기초편) - 한상민 저

by 심쿵로그 2023. 5. 22.
728x90
반응형

올해 초, 아이의 장애 등록과 더불어 여태껏 미뤄왔던 ABA(응용행동분석) 치료를 시작해봐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아이 발달에 문제가 있는 것을 깨닫고 언어치료, 감통치료만으로 해결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어 거기에 의존해 왔지만, 1년이 지나도 그렇다할 큰 호전이 없었다.
아이가 자폐 검사에서 자페성장애에 해당하는 점수를 받았고, 발달이 껑충 뛰어오르질 않으니 조바심이 나기도 했다.
 
사실 난 ABA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도 왠지 모를 거부감과 두려움이 있었다.
자폐나 발달 장애 아동에게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의견도 많으나, 중증자폐가 아니면 별 효과가 없으며 훈련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도 종종 들어왔다.
언어나 감통수업에서 눈에 띄는 효과를 못 느낀 것 처럼, ABA도 마찬가지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ABA 센터를 알아보기 전, 내가 어느 정도 정보를 알고 있어야 대화가 될 것 같아 읽게 된 '서두르지 않고 성장 발달에 맞추는 ABA 육아법' (저자 한상민)
 
ABA란 무엇이며 어떤 아이들에게 적용 되는 방법인지, ABA의 목표는 무엇인지, ABA 관련 용어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가정에서 아이를 대할 때 어떤 방식으로 대하면 효과가 있는지 등이 나와 있다.
 
ABA 치료를 시작하기 전, 기본 개념과 방식에 대해 이해하기 적당한 책이었다.
 
 
 
책 속의 문장 "우리가 가르치는 방식대로 아이들이 배울 수 없다면, 아이들이 배우는 방식대로 우리가 가르치면 된다."는 말처럼, 
아이들, 그 중에서도 특히 내 아이가 잘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적용시켜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는 ABA의 목표가 '사회적 행동을 가르치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우리의 목표 또한 심쿵이가 사회 속에서 어우러져 살아가는데 필요한 것을 가르치는 것.
 
 
 
이런 저런 센터에 전화해보고 상담을 받아본 뒤, 한 센터에 등록을 하게 되었다.
정통 ABA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훈련 방법이 내 아이에게 잘 맞을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고 네 달 째 즐겁게 다니고 있는 중이다.
 
ABA는 비전문가가 하기에 어려워 보이지만, 가정에서는 그저 '긍정적인 행동은 보상이나 칭찬으로 강화해주고 부정적인 행동을 덜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생각으로 아이를 이끌어 보려는 중.
 
의지가 굳세지 못한 엄마라 제대로 하고 있지는 못하지만, 아이는 발달과 정체, 발달과 퇴행을 반복해가며 조금씩이나마 성장하고 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