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개월
- 모유만 고집.
- 잠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림. (기본 1시간~2시간)
- 눈 맞춤, 호명 등에서 문제 느끼지 못함.

~24개월
- 낯가림이 있고 낯선 상황을 피하려는 경향이 있었으나 발달상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함. (손님이 집에 오면 소리지르거나 숨는 등)
- 오히려 정상발달아보다 빠른 부분도 있었음. (숫자/알파벳 인지, 단어 습득이 빠른 편이었고 발음에도 문제 없음)
- '네', '싫어', '아니야' 등의 언어 표현을 함
- 호명반응 약하나 부모와의 눈 맞춤에는 문제없음.

만 2세 (24~35개월)
- 두 단어 연결이 안 되는 것을 보고 약간 우려하기 시작.
- 코비드 팬데믹으로 집콕생활 & 단절된 생활 이어짐
- 인사 주고받기 어려워함.
- 30개월 무렵, 혼자 높은 곳에 앉아 반향어 하는 모습에 자폐스펙트럼 의심.
- 미국에서 한국으로 귀국, 2주 간의 자가격리, 외가 및 친가로의 잦은 이동으로 혼란스러운지 변화에 예민한 모습을 보임.
- 변화에 예민하여 기존 상태를 고집하는 일이 많아짐 (똑같은 길로만 가려고 하고, 특정 절차를 만들어 그대로 지키려 하는 등)
- 인사는 물론 네/아니오 등의 대답조차 하지 않음.
- 집에 손님이 오거나 할머니 할아버지를 만나도 낯설어하고 어려워함.
- 잠들어도 새벽에 꼭 깨어나 울거나 엄마를 찾음.
- 35개월 무렵, 처음으로 언어치료 다니기 시작. (큰 효과는 못 봤으나 선생님과의 수업을 즐기고 언어 표현이 조금 늘어남)

만 3세 (36~47개월)
- 서울의 현재 보금자리에 정착한 후, 아직 예민하지만 조금씩 안정되는 모습 보이기 시작.
- 통잠자기 시작.
- 첫 어린이집 생활 시작. 6개월 재원. (적응기간 오래 걸림. 식사 거부, 산책 거부 등이 이어짐)
- 두 번째 어린이집 1년간 재원. (식사 및 활동 전환에 어려움 보였으나 즐겁게 다님)
- 놀이터, 동네 산책 중 고집을 부리거나 특정 길로만 가려고 하는 등 난감한 경우가 계속됨.
- 주말마다 다양한 곳으로 외출하며 낯선 상황에도 잘 적응하는 모습을 보임.
-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사촌들도 종종 만나며 가족과 보내는 시간을 늘림.
- '네'라는 대답을 다시 하기 시작!
- 언어치료 주 3회 정도.

만 4세 (48개월~현재)
- 집에서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표정이 더 밝아진 느낌.
- 장애통합어린이집 다니기 시작. 적응기간이 필요했고 두 달 지난 지금까지도 식사 거부가 이어지지만, 처음에 비해 편안하고 즐거워 보임. (하원시 친구들에게 양손 흔들며 인사하기도)
- 처음 보는 사람이 집에 와도 그럭저럭 받아들임. (싫어하는 날도 있지만...)
- '~~ 할 거야?', '~하고 싶어?'하고 물으면 '~~ 할 거야.', '~하고 싶어'라고 대답. (반향어 같지만 생각을 하고 대답하는 느낌)
- 태블릿 학습앱으로 인지가 조금 올라간 느낌. (토도한글, 토도수학, 두브레인 등)
- 언어치료 -> 뇌통합발달치료
요즘 들어 심쿵이의 예민함, 불안도가 줄어들고 조금 더 밝아진 느낌이 들어 성장 과정을 정리해 봤어요 :)
코로나 때문에 자폐스펙트럼이 생긴 것은 아닐 테지만, 코로나로 인해 단절된 생활을 하던 시기에 마침 여러 변화와 퇴행이 와서...
코로나가 아니었다면 좀 나았을까? 하는 생각이 자주 든답니다.
지금은 장애통합어린이집에 재원 하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아직 착석을 어려워해 혼자 동떨어져 노는 시간이 많지만요) 소풍이나 견학에도 참석하고 있답니다!
올해부터 옮긴 치료센터가 잘 맞는지 즐겁게 다녀요.
"선생님 볼풀 또 하고 싶어요.''라고 표현하기도 했답니다.
남편과 저의 목표는...
심쿵이가 일반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으로 언어, 사회성, 인지를 끌어올려 주는 거예요.
도움반에 가게 되더라도 일반학교에서 그럭저럭 적응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장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특수학교가 더 나은 대안이 될지도 모르지만, 남은 1년 10개월 동안 쑥쑥 성장하면 일반학교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심쿵이가 한결 더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참 기특한 요즘입니다 :)
말도 발달도 빨리 끌어올려지면 정말 좋겠어요!!
발달 장애가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더 즐겁고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기를 소망합니다.
다음에 또 인사드릴게요 :)
심쿵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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