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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쿵일기2

끝나지 않는 편식, 예민해진 입맛 우리 심쿵이. 한때 참 잘 먹는 아이였다. 남들 쓴다는 이유식 재료는 웬만큼 다 써봤는데 가리는 것 없이 잘 먹었더랬다. 그러고 보니 죽에 오이 넣는 게 아무래도 너무 안 어울려서 오이이유식은 만들어준 적이 없지만... 시금치, 당근,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양파, 애호박, 배추, 무, 두부, 콩, 버섯, 미역, 김에 소고기 닭고기 모두 잘 먹었다. 각종 유제품, 달걀까지도 거부 없이 다 받아먹어 주던 효녀 심쿵이! 유아식이 시작된 이후에도 양호했다. 브로콜리, 당근, 버섯 같은 것을 볶아서 간만 살짝 해줘도 잘 먹었고 미역이나 파가 좀 들어 있어도 잘 먹곤 했다. 콩나물, 시금치, 곤드레나물 같은 것도 잘 먹었다. 한식 일식 양식 안 가리고 맛있게 잘 먹던 심쿵이. 덕분에 요리하는 보람이 있었다. 그런.. 2023. 2. 22.
저 심쿵이는요...!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심쿵이입니다 :) 제가 엄마 뱃속에 막 자리를 잡았을 때, 아빠가 제 태명을 지어 주셨답니다. 아빠는 단순한 생각으로 지은 것 같은데, 의미부여를 좋아하는 우리 엄마는 무려 세 가지 의미를 갖다 붙여 주변 사람들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다녔답니다. 1) 심장이 쿵쿵 힘차게 뛰어 건강하게 태어나고 잘 자라길 바라는 마음 2) 엄마아빠를 심쿵하게 만들 사랑스러운 아가이기를 바라는 마음 3) 첫 아기를 맞이하여 심쿵하며 설렜던 엄마아빠의 마음을 담았대요. 꽤나 거창하지요? 어쨌든 이런 엄마아빠의 여러 마음을 담아 제 태명은 심쿵이가 되었답니다 :) (종종 엄마가 병원 갈 때나 제 상태가 안 좋아 보일 때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고 할 때가 있는데… 심쿵이라는 태명 때문은 아니지만 엄마는 심쿵이의 .. 2023.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