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만4세13

심쿵로그, 만 4세 9개월 (57개월) - 자폐아이 GFCF 식단조절 더 엄격히 2023. 6. 9 ~ 7. 8 6월 중순 지나고부터 아이가 먹는 것을 좀 더 엄격하게 관리해 보기로 했다. 책, 그리고 생의학 치료를 시도해 본 발달장애 부모들의 유튜브 등을 참고해 보니 치료 수업 외에 우리가 시도해 볼 수 있는 것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먹는 것’에 더 신경 써보는 것. 1) GFCF 글루텐과 카제인을 피하기 위해 밀가루 음식과 유제품을 끊어보기로 했다. 올해 초부터 신경 쓰고 있었지만 돈가스, 튀김, 피자 치즈 정도는 먹이고 면도 종종 먹여왔는데… 당분간 더 엄격히 제한해 보기로. 2) 당 섭취 제한 이 또한 올해 초부터 조절 중이지만, 좀 더 신경 써보기로 했다. 한 달간의 변화들 - 말린 과일 먹기 시작 과일을 그렇게 좋아하던 우리 딸이 한동안 사과, 수박, 블루베리 등을.. 2023. 7. 9.
심쿵로그, 만 4세 5개월(53개월) 발달 기록 2023년 2월 9일~3월 8일 종업식 / 새 어린이집 변화의 달. 일반 어린이집 퇴소하고 장애통합 어린이집으로 옮긴 뒤 적응 기간을 거치는 중이다. 건강 관련 한 달 사이 소아과에 두 번이나 다녀왔다. 첫 번째는 기침 감기. 기침 소리가 좋지 않더니 폐렴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다. 다행히 큰 탈 없이 잘 넘어갔다. 두 번째는 이유 모를 설사. 2주 정도 물설사와 설사를 반복한 뒤 겨우 안정되었다. 더불어 편식이 더 심해진 것 같은 달.. 골고루 먹이는 것이 쉽지 않다. 교육용 앱 활용하기 두브레인, 토도수학, 토도한글 등 지금까지 사용해보지 않았던 앱을 활용해 보는 중이다. 두브레인, 토도수학은 멤버쉽 결제 후 본격적으로 시작! 심쿵이에게는 '윙크'처럼 커리큘럼에 딱 맞춰 따라가야 하는 태블릿 수업, 지.. 2023. 3. 18.
앤도로프 원목 교구, 소근육 및 인지 발달에 추천 우리 심쿵이는 아직 크레용 잡기, 젓가락 쓰기를 잘 못 한다. 젓가락질 연습이 가능한 교구를 찾다가 알게 된 앤도르프 원목 교구. 스푼, 젓가락, 집게가 들어있는데다 자석낚시, 숫자 및 모양 맞추기, 개수에 맞추어 링 끼우기, 색 분류 연습까지 할 수 있다니!! 풀세트라는 이름에 맞게 구성이 알차다. 꺼내자 마자 심쿵이의 시선을 사로잡은 알록달록한 색 :) 숫자, 무지개색 좋아하는 우리 딸에게 안성맞춤이다. 쉬운 것 부터 척척 끼워넣기 시작하더니 곧 재미를 붙였다. 처음에는 입에 집어 넣기만 하려 했던 알록달록 구슬을 어느샌가 제자리에 끼워 맞추고 있던 심쿵. 기특해 :) 자석낚시 및 젓가락질 연습에는 아직 관심이 없지만 하다보면 관심을 갖게 될 것 같다. 당분간 흥미 잃지 않고 잘 갖고 놀 수 있을 것.. 2023. 2. 15.
만 4세 5개월, 대답이 늘고 있는 요즘 지난 며칠간 감기 앓은 심쿵이. 짜증, 거부, 눈물의 연속이었다. 밥도 간식도 잘 안 먹고 조금만 마음에 안 들어도 짜증 부리기 시작. 약 먹이는 건 거의 포기했고 그나마 주스에 섞어 조금씩 먹은 게 전부였다. 감기가 많이 나아가는 것 같아 어린이집에 두 시간 다녀온 날. 어린이집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는지 집에 와서는 짜증 대폭발!!! 재택근무 중이라 못 놀아주는 아빠에게 서운했는지 사사건건 성질부리고 예민함의 끝을 보여줬다. 아직 컨디션이 안 좋아 그런가보다 하며 이해하려 했지만 말도 안 되는 투정을 부릴 때는 화가 불쑥 올라오기도. "아이들이 한 번 아프면 짜증이 원래 많이 는대. 그런데 그걸 넘어서고 나면 부쩍 성장하기도 한다더라."라는 근거 없는 말로 남편과 내 마음을 다독여가며 참고 참아 위기.. 2023. 2. 13.
반향어란 무엇일까? 자폐스펙트럼 아이와 반향어에 대하여 심쿵이. 현재 만 4세 5개월. 심쿵이는 만 2세 무렵부터 맥락에 맞지 않는 소리를 혼자서 읊곤 했다. (무작위의 단어나 알파벳, 숫자 등을 혼자 읊거나 미디어에서 듣고 익힌 대사, 노래 가사, 책의 내용을 외워 문장으로 읊는 등) 혼자 놀다가 심심할 때, 혹은 높은 곳에 혼자 걸터 앉아서 "파랑, 노랑, 주황, ..." "A, B, C, ..." "One, two, three, ..." "곰곰이가 소풍을 가요." "아빠 곰은 뚱뚱해." 특히 잠자기 전에 폭발하던 아무말 대잔치. 방해하지 않고 놔두면 30분은 기본으로 혼자서 떠든 것 같다. 무발화인 것 보다 나은가 싶다가도 아이가 허공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해대는 걸 보면 마음이 심란해졌다. "무슨 얘기 하는 거야? 뽀로로 보던 거 생각났어?" "심쿵아~.. 2023. 2. 11.
심쿵로그, 아이에게 위로 받기? 나도 가능해졌다! 며칠 전, 남편과 의견 차이가 있었는데 속상한 마음이 차올라 눈물이 났다. 별 거 아닌 일로 시작되었지만 내 마음은 ‘우리 심쿵이가 발달장애가 아니었다면, 자폐가 아니었다면, 내가 내 일을 하며 돈도 벌고 있었다면 나았을 텐데…’하는 생각으로 이어졌고 눈물이 왈칵. 남편이 잠깐 집을 나간 사이 나도 모르게 엉엉 소리내어 울고 말았다. (지금 생각하면 울 일이 아니었다만 당시에는 이상하게 너무 서러웠음🤣) 우리 딸은 예전부터 내가 울든 말든 신경을 안 썼다. 엄마 아프다고 해도, 슬프다고 해도 무반응. 어쩌다 내가 눈물 흘리는 일이 있어도 그냥 멀뚱멀뚱 조금 신기한 듯 스윽 쳐다보는게 전부였다. 꼬맹이 딸 앞에서 우는 것은 좋지 못하다 생각하여 자제하고 있고 그런 딸에게 위로 받을 기대도 하지는 않았지만….. 2023.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