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향어란 무엇일까? 자폐스펙트럼 아이와 반향어에 대하여
심쿵이. 현재 만 4세 5개월. 심쿵이는 만 2세 무렵부터 맥락에 맞지 않는 소리를 혼자서 읊곤 했다. (무작위의 단어나 알파벳, 숫자 등을 혼자 읊거나 미디어에서 듣고 익힌 대사, 노래 가사, 책의 내용을 외워 문장으로 읊는 등) 혼자 놀다가 심심할 때, 혹은 높은 곳에 혼자 걸터 앉아서 "파랑, 노랑, 주황, ..." "A, B, C, ..." "One, two, three, ..." "곰곰이가 소풍을 가요." "아빠 곰은 뚱뚱해." 특히 잠자기 전에 폭발하던 아무말 대잔치. 방해하지 않고 놔두면 30분은 기본으로 혼자서 떠든 것 같다. 무발화인 것 보다 나은가 싶다가도 아이가 허공을 바라보며 혼잣말을 해대는 걸 보면 마음이 심란해졌다. "무슨 얘기 하는 거야? 뽀로로 보던 거 생각났어?" "심쿵아~..
2023. 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