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에게서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고 있다.
장난기가 생기고 함께 웃을 줄 안다는 것.

고기(육류) 그림을 보고 “생선!”이라고 외치는 심쿵이.
눈빛을 보니 우리의 반응을 기대하는 장난기가 어려있다.
"생선 아니야아아~~ 고기야아아아~~"하고 재미난 톤으로 반응해 주면 꺄르르.
다람쥐 그림을 가리키며 "여우!"라고 하며 우리를 쳐다보는 심쿵이.
역시 "여우 아니야아~~ 다람쥐야아아~~"라고 하면 꺄르륵 좋아한다.
1층으로 내려가야 해서 “1층 눌러주세요”하고 말하면 우리 집 층수를 누르며 낄낄대고, 우리 집 층수를 눌러야 할 때는 일부러 1층을 누르며 깔깔 웃어댄다.
혼자 웃는다기 보다 우리 눈을 마주치며 같이 즐거워하고 싶어 하는 듯한 모습 :)

요즘은 나를 가리키며 "돼지다!!"라고 ㅎㅎㅎ ㅠㅠ
"돼지 아니야아~~ 엄마야아아~~~"하고 반응해 주는데, 아이가 손가락으로 날 가리키며 돼지라고 할 때마다 최근 늘어난 내 체중 때문에 괜히 발끈하게 된다 🥲

얼마 전 어린이집에서도 장난기가 생겼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선생님이 "귀여워!!!"하면서 볼을 감싸고 부비는 행동을 종종 해주셨다는데, 어느날 선생님 앞으로 다가가 "귀여워!(해 주세요)"라고 말 하며 얼굴을 들이밀었단다 ㅎㅎ

눈을 마주치고 함께 웃을 수 있다는 것.
정상발달하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별 것 아닌 것일지 모르겠지만 우리에게는 이런 장난기가 생긴 것 또한 하나의 성장이며 좋은 신호라 기쁜 마음이 드는 요즘이다 :)
느리지만 괜찮아.
오늘보다 내일 더 성장해 있을테니까
하루 하루 힘내자 ✨☺️
'성장 기록 > 요즘 심쿵이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쿵로그, 만 4세 테트리스 나무 블록 장난감 (1) | 2023.01.06 |
---|---|
디지털 피아노 추천, 영창 커즈와일 M100 (0) | 2023.01.04 |
심쿵로그, 느린 아이를 위한 2023년 목표 (0) | 2023.01.04 |
심쿵로그, 2022년 목표 리뷰 (2) | 2022.12.31 |
심쿵로그, 너의 네 번째 크리스마스 (0) | 2022.12.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