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보다 느리게 크는 우리 딸 심쿵이.
어느덧 한국 나이로 6세가 되었지만, 올 6월부터 우리나라에서도 만 나이로 적용한다고 하여 조급한 마음이 조금은 느긋해졌다.
목표로 해야할 것이 사실은 너무 많다.
하지만 정상발달 아이들 따라잡는 것을 목표로 잡으면 할 것도 많거니와 아이에게도 나에게도 부담이 될 뿐이므로 작은 목표, 실천 가능할 것 같은 목표만 세우려고 한다 :)

1. 배변 훈련, 기저귀 안녕 👋🏻
만 4세가 끝나기 전, 즉 9월 아이 생일이 되기 전에 기저귀 완전히 떼는 것이 목표.
3월부터 다닐 새 어린이집에 적응이 어느정도 되면 선생님과 상의하여 배변 훈련을 시도해보려고 한다.
상반기 중에 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싶지만 아이가 따라 줘야 하는 거니 조급해하지 말기!
2. 새 어린이집에 잘 적응시키기 (장애통합어린이집)
고민 끝에 올해 3월부터는 장애통합어린이집에 보낼 생각이다.
차로 15분 이상 걸리는 곳이지만 원장님 및 선생님이 좋아 보이고 1:3이라는 환경이 아이에게 도움될 것 같아 결정하게 되었다.
내가 운전만 잘 해내면 된다! (비탈길+골목길 지나야 해서 긴장되지만 남들 다 하니까 용기를 내자 🥲)
아이가 등원 거부 하지 않고 즐겁게 잘 다녀주면 정말 좋겠다.
3. 치료 내용 재정비 - 치료 효과 높이기
감통은 반 년 보내다 말고 최근 언어치료만 주 3회 진행하고 있었는데, 새해부터는 치료 계획을 수정하게 될 것 같다.
언어치료를 조금 줄이는 대신 ABA를 추가해보려 알아보는 중.
아이에게 더 잘 맞는 센터와 선생님, 효과 있을 수업을 잘 찾아 열심히 데리고 다녀 봐야겠다.
여태껏 치료 효과를 크게 실감한 적이 없었는데, 올해만큼은 눈에 띄게 껑충 성장하는 경험을 하고 싶다. 간절하게.
이 외에도 사실 바라는 것은 많다 ㅎㅎ
- 밥 혼자서 먹기
- 소근육 발달 (젓가락질, 연필 잡기, 그림 그리기 등)
- 핑퐁 대화 가능해지게끔 상호작용 & 언어 수준 높이기
- 규칙 익히기
- 인사 주고받기
- 인사 나눌 수 있고 종종 함께 놀 수 있는 친구 만들기
- 한글 익히기
등 여러 가지가 생각나지만 너무 재촉하지 않고 아이가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고 싶은 마음이다 🙂
엄마인 나의 목표는 자폐스펙트럼 느린 아이를 키운다는 것에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말고 더욱 단단해지는 것.
사랑하는 우리 가족.
어디 아프지 말고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며 차근차근 앞으로 나가보자!
2023년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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